‘CD가 주(主), 다운로드 서비스가 종(従)’이런 음악시장의 기존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음악다운로드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포스트 싱글CD’ 준비가 가속되고 있다.
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마루야마 시게오 사장은 “요즈음 음악은 너무 길다. 이렇게 길 필요가 있는가”라며 지난해 음악시장을 뒤돌아보며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음악이 길어져도 듣는 사람은 텔레비전CF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일부만을 기억한다는 것.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는 도입부와 후렴구 등 인상적인 부분만을 제공하는 휴대폰용 음악다a로드 서비스‘차쿠우따’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마루야마 씨가 이끌고 있는 독립계 레코드회사, 247뮤직은 47초로 한 곡이 완결하는 음악‘47(욘나나)’를 제안하고 지난 2월부터 휴대폰용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곡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곡 전체의 길이를 47초로 짧게 해 요즈음 세대들에게 맞는 히트곡을 만든다는 발상이다. 휴대폰 다운로드 시장을 주요 타켓 시장으로 싱글CD를 대체하는 새로운 음악듣기 방법을 제공한다.
2006년의 일본 음악다운로드시장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534억 엔으로 싱글CD의 508억 엔을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휴대폰용 음악다운로드 서비스가 일본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확장세가 음악 제작방법에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와 포니캐넌 등 레코드회사 4 곳도 핸드폰용 서비스를 전제로 한 음악 제작에 착수했다. 졸업, 꽃 등 계절에 맞는 테마를 정하고 소속 가수들이 테마에 맞게 10곡 정도를 제작해 서비스 한 후 히트한 곡만 모아 도록 싱글CD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것이 실현되면 말 그대로 다운로드서비스와 CD의 ‘주종역전’이 이루어지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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