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우리 문화가 알려져야 문화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음악 한류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한국 문화를 알려야 한다.”
 |
| ▲성균관대 김재범 교수 | 지난 19일 열린 제5차 음악산업포럼. 이날 국내 음악산업 구조를 적자생존 생태시스템(Eco-system)에 비교·발표한 성균관대 김재범 교수는 국내 음악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한국문화 알리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은 익숙한 상품을 소비하기 원한다면서 문화콘텐츠 상품도 마찬가지라 말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이 귀에 가장 익숙한 대만, 홍콩 등의 중화권 음악인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그는 문화상품이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많아지려면 현지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그들이 문화적으로 접해 본 것이나 그들 문화 자체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문화에 대한 기반이 있어야 문화상품이 팔릴 수 있다는 것. 지금 한국음악의 한류는 이런 이유로 지속성에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한류는 한국 문화, 음악이 먼저 알려진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몇몇 국가의 문화가 한국 문화와 비슷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그는 베트남 한류 붐을 예로 들며, 베트남 문화가 전쟁, 분단 등 한국 문화와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연구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가수 비와 보아는 각각 미국과 일본의 작사·작곡가들의 노래를 불러서 성공했다. 철저한 현지 트랜드 분석과 현지화 작업에 따른 성공인 셈. 이런 현지화 작업도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 방안 중에 하나이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만들고, 부른 음악콘텐츠가 해외에 나가고 한류 붐을 일기 위해서는 상반된 문화권에 한국 문화부터 가장 먼저 알려야 한다.
김 교수는 “문화상품의 수출에는 순서가 있다. 우리 문화부터 알리고 문화상품이 따라가야 그 문화권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문화산업 초기에 일본 정부가 일본 문화부터 알리는 정책을 펼쳤던 것처럼 한국도 특정 문화상품이 아닌 한국 문화전반에 대해 알리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정부가 한국 음악상품을 수출하고 음악 분야의 한류 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한국 문화 알리기’라는 것. 김 교수는 당장의 문화콘텐츠의 수출보다 문화를 알리는 것인 지속적 한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