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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 음악을 듣다 (2)] 음악평론가 김작가가 말하는 "한국 인디 음악의 현실과 지원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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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13 00:00 조회 4,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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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디음악의 지금 그리고 앞으로는??
[한국 인디 음악을 듣다 (2)] 음악평론가 김작가가 말하는 "한국 인디 음악의 현실과 지원방향"

17일 홍대 앞에서 개최되는 "인디레이블 스페셜 사운드데이"를 맞아 기획된 "한국 인디 음악을 듣다" 시리즈의 첫 번째시간에는 지난 10년 간의 인디 음악의 역사를 조명해 봤다. 두 번째 시간에는 한국 인디 음악의 현실과 지원방향을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인디 음악 전문가인 김작가의 의견을 통해 살펴본다. 이 글은 지난 10월 열린 2006년 음악산업 실무자 워크숍에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작가가 제출한 ‘한국 인디음악의 현실, 그리고 지원방향’이란 글을 각색해 작성했다. <편집자 주>

음반 시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말이 어려운 수준이지 이미 괴멸한 거나 다름 없다. 연간 판매량 10만장을 넘기는 앨범을 손에 꼽기 힘들다. 1만장만 팔려도 다행이라고들 한다. 음악을 듣는 플랫폼이 CD에서 MP3로 바뀌었지만 음원 시장이 음반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한 마디로 음악시작은 지금 어렵다.

불황의 그늘, 인디 상업주의
현재 인디 음악은 소녀 취향의 모던 록이나 포크, 혹은 시부야계 일렉트로니카가 전부다. 그러다보니 소녀 취향 음악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남아 있는 시장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밥벌이의 문제다. 감히 뭐라 나무랄 수는 없지만 이해한다 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초창기의 다양했던 음악들, 넘치는 에너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인디 음악 시장을 떠났다. 남아있는 시장은 더욱 축소됐다. 사람들은 인디의 존재 이유를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지금 인디 음악은 기존 음악과의 차별점을 잃어버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경향을 이르러 ‘인디 상업주의’라 일컫는다.

인디 상업주의의 또 하나 유형은 ‘행사’다. 대학 축제를 비롯한 인디 밴드들이 설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 30분 정도 뛰면 100만원 단위의 돈이 움직인다. 자연스럽게 클럽 보다는 행사 쪽에 치중하게 된다. 문제는 행사장에 모여 있는 각계각층의 관객들이 인디 음악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운드는 점점 바뀌어간다. 기존 가요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라이브의 맛을 즉각 실감케 하는 그런 음악으로 변해간다. 또는 ‘젊은 그대’ ‘그대에게’ 같이 기존 가요를 리메이크 한다.

위의 상황을 클럽을 방송으로, 행사를 밤무대로 대처하면 기존 가요계의 딜레마와 그대로 일치한다. 인디가 참신했던 이유는 과감하게 기존 가요계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음악을 제시했다는 데 있었다. 상업적 성공 보다는 당장의 패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즐긴다는 게 그들의 미덕이었다. 하지만 10년 사이 인디 신이 나름대로 정착하고 기존의 시스템과 적당히 융합하면서, 무엇보다 현실이라는 문제가 올가미처럼 옭죄어오면서 조금씩 상황이 바뀌었다. 그렇다면 인디 음악계의 현재는 ‘마이너리그 가요계’인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1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한국 인디는 초창기의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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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음악을 위한 매체를 만들자
지금 인디 음악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신인의 부제다. 정확히 말하면 신인이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다. 인디 음악의 태동기에 그 에너지로 정상에 오른 뮤지션들이 아직까지도 톱에 있다. 자체적으로 스타를 발굴하고 흐름을 제시할 매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정책의 지원으로 좋은 앨범이 발매된다 한들 알려질 통로가 없다.

90년대 후반 인디 음악 팬들을 끌어들였던 ‘팬진 공’ "서브‘같은 매체가 필요하다. 그 매체를 통해 새로운 담론과 이야기 거리들이 쏟아질 때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다. 매체는 다양한 뮤지션을 발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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