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 > 유관기관 공고

본문 바로가기
3

주요 알림

d750058c4ba8a1c2d7766d214f901b48_1778131943_0309.png
 

bbcf11085e7202ce8cc5922a8b903983_1779264113_179.PNG
 

376bd7ab273fea784ac6e6eb32c5bb69_1779862421_7094.jpg
 

3

사이트 내 전체검색

유관기관 공고

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21 00:00 조회 3,810회

본문

일본 오타쿠 붐의 세가지 원인...그리고 미래는?
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

이 칼럼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타쿠 현상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알아보았다. 오타쿠 정의에서 시작해 현재의 오타쿠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까지. 현재의 오타쿠 붐의 원인은 세 가지 정도의 요인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오타쿠 붐의 첫번째 원인, 오타쿠 숫자의 증가
200611200001.bmp
▲2000년대 들어 일본 젊은이들은 이전 가치관이 제시하는 사회 참여를 거부한다. 사진은 사회 참여를 거부하고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이른바 히키코모리 족을 다룬 만화,
주류 사회의 눈을 끌 정도로 오타쿠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오타쿠들이 공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배경들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일본을 지탱하던 회사 중심주의가 붕괴된 이후 혼미를 거듭하는 일본의 사회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국가 기준이 상실되는 중심 가치관의 혼란 현상인 아노미가 나타난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불거져 나오는 개헌논의나 교육법 개정논의 등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표준을 다시 한번 재정립해보려는 움직임’으로 보면 타당할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전 사회가 제시하던 가치관을 의심스런 눈으로 보게 되는 젊은이가 늘어나게 되고 주류 사회가 요구하는 출세나 소비재를 비싼 돈 들여 사는 행동에 대해서도 일본 사회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게 됐다. 그러나 오타쿠들은 이런 주류 사회가 요구하는 소비재나 중심 화제를 소비하는 집단이 아니다.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보면서 자란 만화나 애니메이션, 특수촬영 영화에 대한 화제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소비생활은 때문에 주류 사회의 소비재들이 아니었다.
오타쿠 붐의 두번째 원인, 일본 경제 포맷의 변화
두 번째 오타쿠 붐의 요인으로 일본의 경제 포맷과 산업 체질 자체가 변화되는 국면을 들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일정 수준 발달하면 두 가지의 모습을 보인다.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그 하나이고, 또 하나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된 수입 모델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투자를 해 많은 이윤을 회수하는 모험적인 전략을 택하기보다는 일정 자금을 투자해 어느 정도의 이윤을 반드시 회수하는 쪽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1960년 이후의 고도 성장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사업, 시중 자금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도산하는 회사는 계속 증가하고 실업자들은 지하철 선로에 몸을 던지는 등 체제 한계를 절감한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급기야 일본 고유의 회사 문화였던 종신 고용체제를 버리고 미국식 연봉체제와 실적평가 체제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일본은 이제 고도성장을 멈추고 선진국 특유의 저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되자 기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식의 고성장 국면에서는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규모의 시장이 경영자들의 눈에 뜨이게 됐다. 여기에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상관없다"라는 사고방식이 대두되면서 이전에는 "어린 애들이나 좋아할 만한 만화·애니메이션에 집착하는 정신병자" 같은 놈들로 취급받던 오타쿠 산업이 일약 주목을 끌게 됐다. 더구나 오타쿠의 규모는 적지 않았고 일정 수준의 상품은 무리를 하더라도 반드시 사주는 안정된 소비자들이었기에 기업으로부터 더욱 환영을 받았다.

오타쿠 산업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에서 크게 주목을 받게 되는 것도 일본의 산업 구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고성장 산업 기반에서 자본주의 후기에 해당되는 저성장 안정 산업 체질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 현상인 것이다.

오타쿠 붐의 세번째 원인, 정보 통신의 발달
오타쿠 붐의 세번째 요인은 정보 통신의 발달이다. 과거 오타쿠 문화는 다이콘 필름이나 SF대회 같은 대형 이벤트나 아우트, 애니메쥬와 같은 애니메이션 관련 책자를 중심으로한 커뮤니티와 프라모델 관련 숍과 같은 정보가 모이는 정보 결집점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보통신이 발달하면서 오타쿠 정보의 접근, 오타쿠 커뮤니티에 발을 들이는 것도 대단히 용이해졌다. 더구나 타인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꺼리는 오타쿠들의 특성을 고려하자면 인터넷 통신이 가지는 익명성은 취향에 적절히 잘 들어맞는 것이었다.

확장일로(擴張一路) 오타쿠 시장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3가지 요인으로 앞으로 오타쿠 시장은 확장일로를 걸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가지 요인 모두 하루 이틀에 형성된 것들이 아니며, 전후 50년 간 일본이 걸어온 문화, 경제적, 정치적인 요인과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 의욕을 상실한 채 아르바이트로 생활만 유지하고 있는 일본 젊은이들이들이나 상·하류 계층으로 명확히 구분된 계층화 현상 등 일본 사회 전체에 만연하게 된 허무주의가 오타쿠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일본 ㈍宕湧?점차 오타쿠 산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오타쿠 계층만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잡지가 계속 창간되고, 각 매스컴들은 오타쿠 붐이 일고있는 아키하바라를 경쟁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이런 기업들의 참여로 오타쿠 산업이 점차 과열 경쟁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2년 전부터 경쟁적으로 창간되는 오타쿠 대상 잡지들은 하나같이 판매부수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잡지가 단행본을 시장에 출시할 내년 쯤에는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단행본 시장도 이윤의 파편화가 예상된다. 오타쿠를 대상으로한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의 경우도 지나친 경쟁으로 너무 많은 애니메이션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일본 주류 산업계 이상과 오타쿠 산업이 활성화에 대해 한국의 문화산업계도 심한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다음호에는 한국과 오타쿠 산업의 관계를 가지고 이 긴 연재의 정리를 시작할까 한다.

<이 글의 내용은 CT NEWS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  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충남관광

충남콘텐츠진흥원

천안본원 : (31129) 충남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 15, 6층 아산분원 : (31470)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46번길 45-11, 2층 TEL. 041-620-6400 FAX. 041-620-6457 고유번호 : 312-82-11217

Copyright © CC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