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미만 관람불가". 영화관에 가면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 중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문구이며, 청소년들을 움찔하게 만드는 문구이기도 하다.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나이때문에 그 영화를 뒤로 한 채 다른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는 있을 것이다.
18세미만 관람불가 영화이지만 내용은 그다지 18세미만 영화 같지 않는 영화, 15세미만 관람불가 영화이지만 18세미만 관람불가와 맞먹는(?) 영화. 전체 관람 영화이지만 다소 전체관람에 적당하지 않은 듯한 영화.
그렇다면 과연 청소년들은 이러한 영화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청소년들이 직접 영화등급을 심의하여 등급을 정한다면 어떠할지를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았다.
우리도 이 영화 볼 수 있다!
18세라는 관람등급 때문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을 18세 미만의(고등학교 2학년 이하) 121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앙케트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인 영화들은 <달콤, 살벌한 연인>, <사생결단>, <야수>, <사마리아>, <비열한 거리>, <예의없는 것들> 등 6개 작품이다.
결과는 <달콤, 살벌한 연인>이 43%로 1위를 차지하였고, <사마리아>가 21%로 2위를 차지하였다. 나머지 영화들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홀리데이>가 있었다.
우리가 만드는 영화 등급
지금까지 관람등급 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영화들을 조사, 그중에서 4개 영화를 뽑아 자신들이 원하는 등급에 스티커를 붙이는 앙케이트도 함께 실시해봤다.
18세 미만의(고등학교 2학년 이하) 221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광식이 동생, 광태>는 본래 등급대로 15세 관람가로 나왔다. 하지만 18세미만 관람불가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괴물>은 12세 등급이었지만 전체 관람가로 전폭적인 표를 받았고, <몽정기 1,2>는 15세 관람가이지만 "약간은 보기 싫은 장면이 있다"는 의견 때문에 결과는 18세미만 관람불가로 나왔다.
개봉 전 등급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다세포 소녀>(15세 관람가)는 야한 장면은 없지만 "청소년이 보기엔 민망하다"는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18세 미만 관람불가가 적절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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