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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 인형극의 묘미, "무오우피엔"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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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3 00:00 조회 4,2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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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 인형극의 묘미, "무오우피엔"에 담다
2006-10-02
[링링의 세계애니메이션] 중국 11

지금까지 중국 애니메이션 제1번영기(1960~1966) 작품 중 컷아웃 애니메이션, 지엔즈피엔(剪紙片)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번 시간에는 동시대에 만들어진 중국의 모델 애니메이션, 무오우피엔(木偶片)에 대해 소개하겠다. 무오우피엔 또한 민간 예술에서 도입된, 중국 특색이 강한 제작 방법 중 하나다.

[b]목각 인형극 "무오우(木偶)"의 발달[/b]

중국에서 목각 인형극은 그 역사가 2천 년 정도 된다. 정확한 발생 시기나 근원은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이미 목각인형으로 잡기 공연이 이뤄졌으며, 수나라 때에는 목÷曠活막?연극 공연이 이뤄졌다고 한다.

민간에서 유행하던 인형극은 전국 각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지방 민족의 관습과 전통에 따라 독특한 모양과 분위기, 유파를 가지게 되었다. 각 지방의 기호대로 형성된 인형극단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는데, 지금도 전국적으로 30여 개 극단이 있다.

그 중 유명한 극단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동(廣東), 후베이(湖北), 청도(成都) 등에 소재해 있고, 베이징의 중국무오우예술극단(中國木偶藝術劇團)의 경우는 극단의 전문 극장인 중국무오우극장(中國木偶劇院)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무오우피엔(木偶片)은 목각 인형극을 기초로 발전한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으로, 초기에는 당시 이미 모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동유럽이나 구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하이 제작소에서는 구 소련의 작품을 여러 차례 방영하며 모델 애니메이션의 제작 방법을 연구했고, 당시 베이징 영화학교 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도 상하이 제작소에서 체코의 모델 애니메이션인 <황제와 나이팅케일>과 <한여름밤의 꿈>을 빌려 참관 수업을 하기도 했다.

제작 초기 모방만 하던 무오우피엔은 문화 혁명 이후 중국적인 모습을 찾아가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다.

[b]대표작 <공작공주>와 <밤에 우는 새>[/b]

1957년부터 1965년까지 중국에서 제작된 무오우피엔은 모두 40여 편이다. 그 중 대부분은 상하이 제작소에서 제작된 것이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무오우피엔 중 대표작으로는 <공작공주>와 <밤에 우는 새>가 있다.

<공작공주> 1963년 상하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무오우피엔으로, 진시(靳夕) 감독의 작품이다.

당시 유명했던 무오우피엔 감독인 진시(靳夕)는 50년대 체코에서 유학하며 모델 애니메이션의 대가 이지 트른카(Jiri Trnka)에게서 애니메이션을 배웠다.

진시(靳夕)가 중국에 돌아와 제작한 <공작 공주>는 80분짜리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스승인 이지 트른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짙다.

<공작공주>는 다이주족(傣族)의 장편 서사시를 개편하여 만든 것으로 스토리 구성도 탄탄할 뿐만 아니라, 배경, 캐릭터 또한 정교하게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작 공주와 왕자가 어려운 상황 속에도?서로의 사랑을 지켜 나간다는 이야기다.

<밤에 우는 새> 1964년 상하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감독은 요뢰이(尤磊)다. 1965년 프랑스 국제 영화제에서 방영된 후 평론가들에게 ‘중국의 풍부한 민족 예술 중의 하나인 무오우극을 스크린에 옮겨 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작품으로 계급간의 투쟁을 그린 이 작품은 악덕 고용주인이 임금을 아끼기 위해 밤에 닭을 때려 일꾼들을 깨운 뒤 일을 하게 시키고, 지쳐 그만 두는 사람에게는 임금을 주지 않았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일꾼들이 악덕 고용주를 몰아낸다는 내용이다.

그밖의 작품들

이 두 작품 외에도 비교적 유명한 작품들이 있는데, 196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을 먼저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불산> 1958년에 상하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진시가 감독했다. <서유기> 중 59회부터 61회까지의 내용을 개편해서 만든 작품이다.

<영리한 조랑말> 1958년 장춘(長春) 영화제작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감독 없이 몇 명의 애니메이터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이다.

나귀가 꾀를 부리다 자기 꾀에 넘어 간다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이전에 소개했던 <용>(1959)과 <나무하는 소녀>(1959) 등의 작품이 있다.

1960년 이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다.

<비둘기> 1960년도 상하이 제작소 작품이다. 감독은 천정홍(陳正鴻)이다.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소재로 하여 정치를 풍자한 작품이다.

<신 한 짝> 1961년에 상하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감독은 따로 없고, 진시(靳夕)가 시나리오를 썼다.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한 의사 부부가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가, 나중에 누명을 벗는다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인삼 아가씨>(1961), <붉은 구름 언덕>(1962), <긴 머리 소녀>(1963), <도로에서 생긴 일>(1964), <두 명의 장난꾸러기>(1965), <초상화>(1965) 등의 작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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