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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로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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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3 00:00 조회 3,7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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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로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2006-10-02
[노준석의 CT & City] 호모 이미지쿠스의 미래(하)

현대사회는 그야말로 불확실성과 불안의 사회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각종 사건과 사고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본 각종 유해한 영상충격도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원조교제, 막가파식 살인, 자살사이트 등은 영상의 부정적인 역기능과 깊은 관련성을 맺고 있다.

[b]소비자 스스로 억제하자[/b]

유해한 영상제작에 대해서 강력한 타율규제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영상을 생산하는 제작자와 소비하는 수용자 스스로의 지나친 욕망을 제어하고자 노력하는 자율규제가 무엇보다 요구되는 현실이다. 먼저 제작자는 영상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가치있는 작품성과 풍부한 예술성, 그리고 독특한 창조성이 체화된 영상물을 제작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수용자이며,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고,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용자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방패막을 형성할 인간의 기본권인 주체성의 권리를 가져야 한다.

헌법에 보장된 영상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절대적인 기본권이지만, 그 표현에 피해 받지 않을 권리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러한 표현의 자유는 공공성과 공익성을 전제로 할 때 제한할 수 있다. 우리는 현대 영상의 유해성에 대하여 피해 받거나 확산되지 못하도록 방어할 수 있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사회문화적 수용 방향은 다차원적으로 “미디어를 해독하고 적응하는 이해력”(Media Understanding)을 바탕으로 하여, “미디어를 읽고 쓰는 리터러시”(Media Literacy)의 생활화를 통해, “미디어를 활용하고 창조하는 능력”(Media Competence)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교육(Media Education)을 통한 자생성(自生性)을 키우는 것이다.

[b]‘미디어 권리’를 자주적으로 행사하자[/b]

이와 같이 미디어 능력(Media Competence)은 단순히 사람들이 미디어에 내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권한을 갖고, 자주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며, 일상의 삶 속에서 자기 스스로 발달시키는 총체적인 능력이다.

이러한 미디어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하여 학교에서 제도교육화 할 수 있고, 교회에서 문화선교 프로그램으로서 가능하며, 각 지역 복지관이나 구청에서 사회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미디어 교육사(부모부터 시작)를 양성하여 범람하는 영상문화시대에 미디어로 왜곡된 우리의 가치관을 치료해야 한다. 경제생활에서 소비자 주권이 있듯, 미디어 환경에서는 수용자 주권이 있다. 이제는 주권을 권한으로 전환시킬 실천만이 남았을 뿐이다.

여름을 맞아 방송3사와 영화가에서 영상의 공포성이란 장르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납량특집 드라마(전설의 고향)나 쇼프로(‘도시괴담’, ‘뒤돌아보지마’, ‘전생체험’) 등에서 귀신관련 소재를 가지고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가공된 공포를 가한 뒤 반응과 표정을 보여주는 가학적 공포 프로그램이 안방에 쏟아질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재미와 오락이 섞인 싱거운 공포물이나 또는 엽기적이고 뇌쇄적인 공포물들이 대량 방출될 것이다.

영상을 창조해 내는 테크놀로지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모순과 역설이 있다. 우리사회는 유해한 영상에 대해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관용적이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우리 스스로가 건전한 재미와 훈훈한 웃음, 그리고 유익한 즐거움과 가치가 묻어나는 건강한 영상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을 사랑하고, 믿고, 나누는 삶으로 현명한 자기 조절(self control)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대안은 테크놀로지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극소화시키는 지혜의 철학이다. 그러한 지혜는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고유한 본성과 합리적인 의지와 이성적으로 타당한 가치를 향유할 때만이 가능하다. 컴퓨터 미디어 의존증에 처한 오늘날의 영상세대가 염두해 둬야 할 것은 거대한 테크슘适?앞에 당당한 인간다움으로 맞설 수 있는 자신의 문화수용 철학이다. 이는 자신의 가치관으로 사회현상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출  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충남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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