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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즈피엔-완구찬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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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13 00:00 조회 3,9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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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즈피엔-완구찬인가, 아닌가
2006-10-02
[링링의 세계애니메이션] 중국 10

중국색채가 강한 애니메이션인 지엔즈피엔(剪纸片)은 마씨 형제 중 둘째인 완구찬(萬古蟾)이 중국 민간 예술인 종이공예와 그림자극을 애니메이션 제작에 도입해 만들어졌다.

완구찬의 첫 번째 작품인 <수박 먹은 저팔계> 이후 많은 지엔즈피엔이 만들어졌는데, 한 컷 한 컷을 움직여 촬영해야 하는 제작방법 때문에 끈질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해서인지 당시로도 완구찬(萬古蟾)만큼 지엔즈피엔을 전문적으로 만든 감독은 나오지 않았다. 감독별로 나눠보면 크게 완구찬(萬古蟾) 감독의 작품과 그외 감독 작품 등으로 나눌 있을 정도.

이번 회에서는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후반 문화혁명 전까지(1958~1966)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상하이 제작소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b]완구찬(萬古蟾)이 감독한 작품[/b]

<물고기 소년>(1959)
장스지에(張士杰)란 인물이 모은 민간전설의 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으로, 완구찬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편전쟁 이후 서양세력이 중국항구를 점령하고, 그로 인해 어부들이 고기를 잡을 수가 없게 되는데 어느 노인이 몰래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건진 항아리 속에서 나온 소년이 부패한 중국 관리와 서양 세력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다.

<수박 먹은 저팔계> 이후 지엔즈피엔의 한계를 절감한 완구찬 감독은 <물고기소년>에서는 시각적으로 보다 부드러운 장면을 위해 특별히 셀룰로이드를 사용했다.

이는 지엔즈피엔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었는데, 이로 인해 ‘금빛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는 장면’이나, ‘작은 배가 바다에서 표류하는 장면’, ‘어부가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 등에서 보다 유연한 움직임을 잡아낼 수 있었다.

<제공의 귀뚜라미>(1959)
고대소설인 <제공전>의 이야기 중 하나를 애니메이션화한 것. 이 작품의 주인공인 ‘제공’ 캐릭터는 민간 전설에서 묘사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만든 것이다.

남송 시대 한 목수가 억울하게 귀뚜라미 값을 배상해야 하자 제공이 재주를 부려 해결해 주고 못된 관리의 아들을 혼내주었다는 내용이다.
<금빛 소라>(1963)
이 작품은 유명한 시인 위엔장징(阮章競)의 장편 서정시를 개편하여 만든 것이다. 이전 완구찬의 작품에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든 작품.

완구찬은 이 작품에서 그동안 연구했던 그림자극과 종이공예의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하여 완벽에 가까우리 만큼 모든 것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지엔즈피엔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금빛 소라>는 1964년 인도네시아 제3회 아시아 국제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해변에 사는 부지런한 청년과 금빛 소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우렁 각시>와 아주 비슷하다.

기타 감독들의 작품

<늑대>(1960)
후시옹화(胡雄華)가 감독한 이 작품은 비록 흑백이지만, 중국적인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난뽀?늑대를 몰아내기 위해 작은 동물들이 힘과 지혜를 합쳐, 결국에는 늑대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비단 허리띠>(1961)
더 좋은 허리띠를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허황된 욕심을 내용으로 하며, 감독은 치엔윈다(錢運達)다.

허베이(河北) 지역의 민간 우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 작품은 경극의 요소를 많이 차용해왔는데 음악이나, 캐릭터의 동작 등이 모두 경극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내일을 기다리며>(1962)
후시옹화(胡雄華) 감독이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캐릭터의 귀여움과 세밀함은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는데, 캐릭터를 디자인했던 만화가 황용위(黃永玉)는 당시 유명한 만화가로 중앙미술학교(中央美術學校) 교수로 근무하기도 했었다.

게으른 원숭이가 집을 짓기 싫어 매일 내일로 미루다가 결국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 집을 지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홍군의 다리>(1964)
후남(湖南)의 홍군(중국해방인민군)과 관련된 민간전설을 개편해 만들어진 작품. 치엔윈다(錢運達)가 감독했다.

1930년 홍군이 장서(江西)에서 후남(湖南)으로 진군할 때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같이 홍군이 지나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며 승리하기를 기원했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음악이나 노래가 모두 홍군과 관련된 것으로, 문화혁명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으로 분석된다.


출  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충남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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