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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7) - [사회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10)]1990년대 주요 사건과 오타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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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9-26 00:00 조회 4,2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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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7)
[사회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10)]1990년대 주요 사건과 오타쿠와의 관계

지난 글에서 1990년대에 들어서 버블 경제가 붕괴, 전후 사회를 지탱하던 견고한 기반인 회사 체제에 문제가 생겼고 그 때부터 안정된 경제와 정치상황의 일본 사회가 상당한 혼란상황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각박해진 경제사회 현실로 줄어들 것 같은 오타쿠의 숫자가 오히려 반대로 더욱 불어났다는 것도 이야기했다.

1990년대 흔들리는 일본경제와 젊은이들 1990년대가 시작되자 기업의 긴축 경영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종신경영을 운운하던 대기업들이 역으로 사원들의 등을 떠미는 것을 보며 일본의 젊은이들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들은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이상에 맞는 일거리를 찾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화제가 된 ‘프리터’(특정 직업없이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반 실업 상태의 젊은이)가 등장한 것도 이 시점이다.

장래설계가 가능한 이상적인 일 같은 게 무엇인지 이들 모두는 알 길이 없었다.일본 전체의 기본 전제인 회사 체제가 붕괴되었으니 학교나 가정은 젊은이들에게 알려줄 것이 없었다. 1990년대 초반 길거리의 불량소년, 소녀들이 늘어난 것도, 원조교제와 같은 사회 통념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관계성이 생겨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학교나 가정에서 이야기되는 기준이나 도덕은 이미 이들에게 납득할 수 없었던 것.

젊은이들의 관심은 불량 학생 커뮤니티나 오타쿠 커뮤니티 등 알기 쉬운 기준을 가진 커뮤니티에 쏠리게 된다. 이들은 커뮤니티에 참가해 대화를 나누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알기 쉬운 기준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중의 하나가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오타쿠 커뮤니티였다.

그런데 이러한 막연한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계기를 만드는 3가지 사건이 1995년에 벌어지게 된다. 바로 ‘한신 대지진’, ‘오옴 진리교 독가스 테러’,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다.


안정된 체제가 사실상 불안정했다는 충격파, 한신 대지진
경기 불황과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인 1995년 1월 15일. 일본의 고베지역을 진도 7.2의 강진이 덮쳤다. 사망자는 약 6000여명. 이재민만도 20만 여명에 이르렀다. 피해액은 14조엔.

이 지진은 1945년 종전 이후 일본이 처음으로 겪는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일본 국민 전체에 입힌 정신적인 상처는 대단했다. 대지진은 전후 수십년 동안 쌓아올린 고도 경제성장의 성과를 일시에 붕괴시켰고, 지식인들에게 경제대국으로서 일본진로를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필요성을 일시적으로나마 심각하게 논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자극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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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설계로 안전함을 강조해 온 일본 건설사들의 자만심을 산산조각으로 낸 한신 대지진
대지진으로 일본회사의 신화인 "큰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근원적으로 뒤엎어졌다. 지방 2대 은행이었던 효고 은행이 파산하는 등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던 일본은행과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났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하는 결정적인 단초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직 괜찮은 편이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자연재해였으니 말이다. 그 다음의 사건은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이웃 사람의 손으로 저질러진 무차별 학살극이었다.

타인에 대한 신뢰의 파괴, 오옴 진리교 독가스 테러
1995년 3월, 신흥 종교 오옴 진리교의 일원이 도쿄 중심부의 지하철에 독가스인 사린을 살포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동기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교단리더인 아사하라 쇼코에 대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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