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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교육의 가치에 눈뜨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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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29 00:00 조회 3,8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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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교육의 가치에 눈뜨는 게 먼저"
만화 인재의 싹을 발견하고 키우는 초중등 만화교육은 지금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우리만화연대(회장 장진영)가 지난 5월 펴낸 월간 <우리만화>에 특집으로 실린 "초중등 만화교육"을 앞으로 3회에 걸쳐 정리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초중등 만화교육의 문제점과 나아갈 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b](1) 한국 초중등 만화교육 현황[/b]
(2) 일선 만화강사들이 말하는 초중등 만화교육(좌담)
(3) 만화계가 나아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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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만화계 입문을 위한 첫 단계로는 초중고교 만화교육이 있다. 초중고교의 만화교육은 전문 만화인력 양성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교양과목이나 특별수업의 개념. 따라서 교육목표 또한 다르며 교육의 밀도 또한 차이가 여실하다. 초중등 만화교육은 汰쉼?같이 분류된다.

[b]]대부분 특별수업, 교양과목 개념으로 진행[/b]

초중등 만화교육은 먼저, 80년대 후반부터 일선학교에 의무적으로 도입돼 1주 1회 수업으로 진행되는 ‘특별 활동반(CA)’이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외부 강사를 통해 많은 과목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나간 특별활동반. 만화과목은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도입된 과목 중 하나다.

두 번째로는 정규 수업시간 이후 평일 주중에 실시하는 ‘특기적성교육’이 있다. 하루 1시간 수업이 원칙이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강사들이 일정과 학사일정에 대한 편의로 주 2회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 자체가 특별활동보다 많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수업이 가능하지만 강사료와 학사일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만 채택, 진행된다.

세 번째인 재량수업은 각 학교 재량으로 자유롭게 과목을 신설, 운영하는 수업 형태. 만화과목이 정식으로 개설돼 강사 섭외 후 진행되는 것으로, 특이점은 정규 수업시간에 진행된다는 것. 그러나 성적이나 내신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네 번째로 선택교과가 있다. 재량수업과는 달리 제2외국어처럼 선택교과과목에 만화를 추가, 수업?진행한다. 일부 실업고나 종합고교에서 시행되며 정규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성적에 반영된다.

이들 외에도 1990년대 후반 이후 특성화 교육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우후죽순처럼 설립된 만화애니메이션고등학교, 만화애니 전공과목이 있는 미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등의 만화교육과정이 있다.

[b]만화교육 인식부족이 가장 큰 문제[/b]

이런 형태의 수업들을 통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의 진로를 일찍 정하고 고민하는 많은 청소년들이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만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며, 만화작가로서의 성장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만화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만화 문화의 저변 확대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대비되는 문제점들도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검증된’ 교사의 부족. 이로 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강의가 어려운 현실이다. 물론 2004년 구성돼 2005년 중 · 고교 만화 강사를 선발, 파견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있지만 아직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강사의 선발 및 합의된 교육원칙 등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못하다. 일부 용역업체에서는 만화가지망생을 아르바이트로 고용, 과정 부실과 함께 전체 강사의 사기 저하로까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두 번째로는 입시위주 수업으로 인한 폐단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주로 만화애니전공학교에 해당한다. 만화 자체의 실력배양보다는 입시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향에 따라 기존 교육의 병폐를 그대로 흡수, 만화교육 자체가 기존 입시과목의 하나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고질적인 재정부족을 들 수 있다. 만화애니전공학교들을 제외하곤 다른 교육과정에서는 별도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 학생은 물론 강사에게도 이중의 부담이 작용하게 될 우려가 있다. 재료나 용구에 대한 구입에서도 자율성이 침해돼 보다 수준 높고 자유로운 강의안을 진행하는 데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경제적인 격차로 인해 원천적으로 교육 기회가 박탈되는 문제를 낳기도 한다.

네 번째로 학교의 의지와 인식부족을 들 수 있다. 만화애니전공의 경우 입시위주로 과목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일선 학교에서는 만화과목을 특별활동이나 구색맞추기 식의 재량수업으로 운영하기도 해 교육과정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만화교육 자체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만화를 하나의 당당한 예술이 아닌, 아직도 아이들의 떳떳치 못한 오락거리로 치부하고 있는 현실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사 처우와 실력배양에 대한 관심부족은 물론, 만화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몰이해는 학교에서의 만화교육을 부실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b]교육 목적에 대한 근본적 고민 필요[/b]

이같은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입시위주 경쟁체제 교육의 개혁을 기다리기보다는 한발 먼저 만화교육 자체에 대한 고민과 함께 강사들과 학생 등 교육 주체들에 의한 논의가 시급하다. 강사들의 수준 향상과 더불어 수업 교과내용의 발전,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 유도가 만화교육과 만화 자체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출  처 : 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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