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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위험하다 - [2기 문화콘텐츠 청소년기자단 "키노"] 스크린쿼터축소로 위협받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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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24 00:00 조회 3,9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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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위험하다
[2기 문화콘텐츠 청소년기자단 "키노"] 스크린쿼터축소로 위협받는 한국영화

스크린 쿼터가 건재할 적부터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국내에서 대부분 흥행해왔다는 것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액스맨3:최후의 전쟁>, <슈퍼맨 리턴즈>, <캐리비안의 해적2 : 망자의 함>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매트릭스>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 등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들 중 한 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반면 <쉬리>나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등 몇몇 크게 흥행한 대작들을 제외한다면 한국영화를 찾지 않는 사람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영화가 많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흥행이나 인지도 면에서 할리우드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다.

계속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국내의 모든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 배급력에 밀리게 되면서 한국영화는 더이상 상영관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 거대 영화사들은 매년 20편 이상의 블록버스터 급의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으며, 기타 나머지 영화들도 많은 제작비를 들인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우리나라의 극장들은 흥행성이 보장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많이 배급하는 거대 영화사의 전속 극장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점차 한국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재원확보가 어려워지게 되며, 한국영화 제작편수 또한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더불어 작품성이 좋은 영화들보다는 단순히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어 한국영화의 다양성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옛?한국영화를 좋아했던 관객들은 한국영화를 멀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가 밀리는 것에 대해 영화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영화 <아파트>의 안병기 감독은 최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는 쓸만한 시나리오가 없다”고 성토했다.

미국과는 달리 작가의 권익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작가협회가 유명무실한 한국의 현실에서 좋은 시나리오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는 작품성과 연계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당연한데도 한국의 시나리오 작가들이 냉대 받는 것에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요 근래 한국 영화가 손님이 안 드는 것이 외화 탓인 양 그러는데, 사실 그게 아니”라며 한국 영화 자체에 경쟁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그는 “외화들은 오히려 그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 물량공세로 무장한 할리우드 영화들은 곧 한국영화 시장을 장악할 것”이며 “벌써 안 와도 되는, 안 올 것 같은 배우들이 한국에 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이들은 이미 내년, 그 후년까지 개봉 스케줄이 전부 나와 있다. 이제 할리우드의 장악 하에 그동안 안 받았던 할리우드 ‘n레기 영화’들까지 전부 개봉할 거다.

한국영화는 특급 배우나 잘 나가는 감독이 나오면 몇 편은 별지장 없을 테지만, 결국 점점 개봉 날짜조차 못 잡게 돼 있다. 그런 사태가 겁난다. 그러면 자연히 투자가 위축될 거고. 돈 있어도 영화 못 만드는 사태가 온다”며 할리우드 영화와 우리나라 영화 사이의 거대한 자본 차이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한국영화는 큰 자본과 흥행을 보장해주는 유명 배우들을 내세우는 면에서 아시아에서 그나마 할리우드의 코드와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할리우드와 경쟁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영화가 살아남기 위해선 한국영화 특유의 작품성을 살려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  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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