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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1) - [사회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③] 오타쿠 붐, 일본 열도를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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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28 00:00 조회 4,6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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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1)
[사회를 보면 문화가 보인다 ③] 오타쿠 붐, 일본 열도를 강타하다

2006년 여름. 지금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이른바 문화 산업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요소, 아니 반드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오타쿠"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오타쿠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몇회에 걸쳐 현지(필자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다)에서 알게된 이들 오타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한다.

가장 먼저 요즘 일본에서 흔?볼 수 있는 광경 몇가지를 좀 나열해보자.

메이드 붐, 아카하바라 붐이 사회 현상으로…

첫번째, 일본의 토요일 오전에 텔레비전을 켜보면 갖가지 정보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당연히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어딘가 가볼만한 곳이나 가게에 대한 정보를 담은 방송들이다. 요즘은 옷집이나, 먹거리 가게, 술집 등 젊은이나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장소 등의 정보가 특히 많다.

그런데 이런 정보성 프로그램에 작년 한류 붐에 이어 올해 초부터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는 장소가 바로 "아키하바라"와 "이케부쿠로의 오토메 도오리"이며, 경쟁적으로 다루어지는 가게가 바로 "메이드 찻집-メイド喫茶"이다.
메이드란 요즘 인기있는 메이드물이라는 장르의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가리키는데, 과거 유럽풍의 머리장식과 하녀 복장을 걸친 캐릭터를 일컫는다. 메이드물은 이런 하녀 캐릭터가 등장, 보통 남자들이 생각하는 성적 환타지를 충족시켜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최근 여권신장으로 드세진 여자들보다는 고분고분하게 자신의 요구대로 보살펴주는 여자를 바라는 욕구에서 비롯한 장르라 하겠다.

만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이런 메이드가 현실에서 자신의 시중을 들어주는 것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드 역할을 한 성우가 시중을 들어주는 "성우 메이드 찻집"이나, 여성들을 상대로한 "집사 카페" 까지 등장해서 맹렬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얼마 전까지 이러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장르 자체에 혐오의 눈길을 감추지 않던 일반인들이 이러한 가게들에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내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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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정보지에 실린 메이드 찻집별 미인 메이드 도감

두번째, 최근 일본의 DVD 판매점을 가보면 한눈에 보기에도 보통 사람은 사지 않을 것 같은 아주 옛날의 애니메이션이나 어린이용 텔레비전 드라마를 수록한 DVD박스가 결코 싸지 않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가보면 20여 년 전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형을 끼워파는 과자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팔린다. 가격은 과자의 품질에 비해서는 결코 싸지 않은 300엔 가량이다. 그런데도 아예 박스로 이 캐릭터 인형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다 3-4만엔은 흔히 호가하는 이 DVD박스를, 맛이라고는 없는 과자를 오직 인형을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지불하고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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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제품의 거리에서 PC거리로, 에로상품의 거리에서 최근 오타쿠상품의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도쿄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세번째,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 출판사인 K사는 최근 6~7년간 내놓은 여러가지 잡지나 만화 잡지가 생각 외로 부진을 보이면서 대책에 부심하는 중인데, 유독 일본에서 마니아 층이 아니면 읽을 법 하지 않은 라이트 노벨과 게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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