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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풀 "후배들이여 겁먹지 말고 나가라" / 인기 바탕은 "스토리의 힘".. 웹툰 만화 전형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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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2-12 00:00 조회 3,7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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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만화가 뜨는 날이면 포털사이트 "다음"은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관련 인력을 비상근무시킨다. 그의 신작이 중반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국내·외 영화제작사, 방송사, 출판사, 연극연출자들이 판권을 팔라고 아우성을 친다. 누구…? 허영만?. 아니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34) 얘기다.

강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원소스멀티유스(OSMU)의 선두주자다. "순정만화", "바보",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타이밍", "26년", 최근 인터넷 연재를 마친 "이웃사람"까지 한 작품도 빠짐없이 영화, 연극, 또는 드라마,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내 최고인 허영만의 1/6도 채 안되는 짧은 경력이지만, "원소스"로서의 경쟁력은 전혀 뒤지지 않다.스스로도 "옷을 바꾸면 독자들이 누구 누군지 헷갈릴까봐 옷과 헤어스타일은 한 가지로 고수한다"고 우스개를 할만큼 평범한 그림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만화가 이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바탕은 뭐니뭐니해도 "스토리의 힘"이다.

그는 지난 3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의 대담 프로그램 "아트샤워"에 참석, 자신의 창작비법에 대해 ""내가 재미 있으면 남들도 재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재미를 느낄 때까지 이야기를 가다듬는다"고 말했다. 강풀은 "사람 얼굴만 봐도 새로운 이야기가 생각날 정도"로 이야기꾼 기질이 다분하다. 현재 제작중인 영화 "괴물2"의 시나리오를 맡게 된 것도 영화제작사 사장과 술을 마시던 중 불쑥 "청계천을 (소재로) 하시죠"라고 말을 꺼냈다가 본인이 직접 쓰게된 것이다. 그는 "좋은 작품을 보면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한다. 평소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이 모여 차기작의 아이템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비축 중인 아이템이 많다.강풀은 이른바 "비제도권" 만화가다.

대학 이전까지 만화와는 전혀 무관하게 지냈다. 당연히 그림 공부도, 화실 생활도 한 적이 없다. 상지대 재학 시절 한겨레 신문의 박재동 화백 만평이 재미있어 따라 그려보다가 학내 대자보 만화를 책임지게 됐고, 그 인연이 만화가의 길로까지 이어진 것이다.그가 지난 2002년 칸이 없는 독특한 만화 형식으로 주목을 받은 데에는 그의 "일천"한 이력이 한 몫을 했다. 기존 "칸 만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오히려 기존 관습보다는 자신이 그리기 쉽고, 독자가 보기 쉬운 작법을 스스로 찾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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