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로 ‘열린 종가박물관’ 만들기 심혈” 함금자 충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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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2-08 00:00 조회 3,583회본문
ㆍ이원익 선생 문화유산 잘 보전해 대통령상
“청백리 선대가 남긴 유물이 처음에는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참 후에야 국가적으로도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오리(梧里) 이원익 선생(李元翼·1546∼1634)이 남긴 문화 유산을 훌륭하게 지켜온 공로로 8일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받는 함금자 충현박물관장(68·사진)은 “한 가문의 문화유산보존은 그 가문만이 아닌 사회와 국가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리 선생은 조선시대 선조·광해군·인조 등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청백리로,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대동법(大同法)을 주창하기도 한 조선시대의 대표적 유학자. 1964년 의사인 남편 이승규씨(연세대 명예교수)와 결혼한 함 관장은 오리 선생의 13대 종부로 신혼 4년을 오리 선생의 종택이 있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영당말에서 살며 100여년 된 종택과 300년이 넘은 사랑채 관감당(觀感堂)을 비롯해 각종 세간을 관리했다.
함 관장은 “당시에는 차도 다니지 않는 오지여서 시집살이가 무척 고생스러웠고 힘들었지만 종택에서 보낸 신혼 4년이 집안과 가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당시를 술회했다.함 관장은 세월이 지나면서 종부로서의 역할을 깨닫게 됐고 오히려 남편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상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매달렸다.1990년대 이후부터는 종가의 보존과 오리 선생의 삶을 기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박물관을 열기로 하고 2003년 국내 최초의 종가박물관인 충현박물관을 열었다.
충현박물관에는 현재 경기도 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오리 선생의 사저 관감당과 후손이 살던 종택,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1호 오리영우(梧里影宇) 등 7개의 건축물이 있다. 또 오리 선생의 영정(影幀) 4점을 비롯해 친필, 임금의 교서, 문집 등 27점의 유물과 후손들이 사용하던 각종 유물 1500여점이 함께 전시돼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함 관장은 “집안의 자그마한 집기에서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수백년간 명맥을 이어 온 가문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가문의 종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며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을 갖고 훌륭한 종가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언론재단
“청백리 선대가 남긴 유물이 처음에는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참 후에야 국가적으로도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오리(梧里) 이원익 선생(李元翼·1546∼1634)이 남긴 문화 유산을 훌륭하게 지켜온 공로로 8일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받는 함금자 충현박물관장(68·사진)은 “한 가문의 문화유산보존은 그 가문만이 아닌 사회와 국가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리 선생은 조선시대 선조·광해군·인조 등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청백리로,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대동법(大同法)을 주창하기도 한 조선시대의 대표적 유학자. 1964년 의사인 남편 이승규씨(연세대 명예교수)와 결혼한 함 관장은 오리 선생의 13대 종부로 신혼 4년을 오리 선생의 종택이 있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영당말에서 살며 100여년 된 종택과 300년이 넘은 사랑채 관감당(觀感堂)을 비롯해 각종 세간을 관리했다.
함 관장은 “당시에는 차도 다니지 않는 오지여서 시집살이가 무척 고생스러웠고 힘들었지만 종택에서 보낸 신혼 4년이 집안과 가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당시를 술회했다.함 관장은 세월이 지나면서 종부로서의 역할을 깨닫게 됐고 오히려 남편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상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에 매달렸다.1990년대 이후부터는 종가의 보존과 오리 선생의 삶을 기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박물관을 열기로 하고 2003년 국내 최초의 종가박물관인 충현박물관을 열었다.
충현박물관에는 현재 경기도 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오리 선생의 사저 관감당과 후손이 살던 종택,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1호 오리영우(梧里影宇) 등 7개의 건축물이 있다. 또 오리 선생의 영정(影幀) 4점을 비롯해 친필, 임금의 교서, 문집 등 27점의 유물과 후손들이 사용하던 각종 유물 1500여점이 함께 전시돼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함 관장은 “집안의 자그마한 집기에서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수백년간 명맥을 이어 온 가문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 가문의 종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며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을 갖고 훌륭한 종가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언론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