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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술 1번지" 중앙동 부활 꿈꾸다 / 한국화가 최기만씨 중앙갤러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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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2-08 00:00 조회 3,9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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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중구 동광동에 갤러리가 새로 생겼다. 중앙갤러리다. 동광갤러리가 아니고 왜 중앙갤러리냐면, 부산 사람들이 동광동 언저리는 대충 중앙동으로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뭉뚱그려 "중앙동"이라는 것이다.

중앙갤러리는 백산기념관 바로 앞에 있다. 1층에 고미술점들이 들어서 있는 동삼빌딩의 2층 30평쯤 되는 공간에 전시장을 꾸몄다.소박한 이 갤러리의 개관을 지역에서 원로나 중견의 대접을 받는 예술인들은 참 귀한 일로 여기고 있다. 시인 류명선 씨는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중앙동"을 외면하지 않아 그러하다는 것이다.지금이야 아득한 추억으로 남았지만,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백산기념관 주변에서 40계단과 인쇄골에 이르는 "중앙동"은 부산 예술의 "1번지"였다.

글 쓰는 이, 그림 그리는 이, 음악하는 이들이 모여 술 마시고 토론하는,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었다. 오랜 기간 이 곳에서 주점 "강나루"를 운영해 온 목경희 씨는 "사람이 그립다"고 했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다 해운대로 가버린 것 같아 서운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차에 중앙갤러리가 문을 열었으니 반가울 수밖에!요즘같은 불황기에, 그것도 쇠퇴일로의 "중앙동"에 갤러리를 여는 용기를 보인 이는 최기만(43·사진) 씨다. 동아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개인전을 4차례 열었던, 또 "중앙동"에 작업실을 갖고 있는 현업 작가다. "작품 발표 기회를 갖기 어려운 지역 미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또 중앙동 예술이 다시 살아날 수 있게끔 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금 "보더레서 인 부산"(Borderless in Busan)이라는 타이틀로 개관전을 진행 중인데, 류회민, 권혁, 신무경, 신홍직, 김남주, 허필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부산 작가 19명을 초대했다. 13일까지.지금 "중앙동" 일대에서 그나마 꾸준한 활동을 보이는 갤러리는 타워갤러리와 갤러리 에이스토리 정도인데, 중앙갤러리의 앞날을 기대하는 이가 많다. 051-245-5571.


기사출처 : 언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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