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하듯 즐겁게, 방송 하듯 생생하게 만화 그려요 / 세바스찬 개그맨 임혁필, 만화가로 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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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8-18 00:00 조회 3,981회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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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하는 임혁필 |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08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반가운 얼굴이 초대됐다. 영국의 권위 있는 하인 알프레도를 대동해 고귀한 혈통을 자랑하던 세바스찬 ‘임혁필’이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된 것. 뿐만 아니다.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부스에 직접 그린 ‘작품’(만화)을 전시한다.
‘임혁필’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린 것은 개그 프로였지만, 사실 서양화 전공한 임혁필에게 오히려 개그 이전의 그림 그리던 자신이 더 익숙하다.
“원래 지적인 이미지인데 개그 때문에 살짝 망가졌죠(웃음). 만화를 그린다고 해서 개그맨 활동을 접은 게 아니라 개그의 아이디어를 방송과 공연장이 아닌 순백의 도화지로 옮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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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육아만화에세이 Feel So Good |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일상의 도피처가 되기도 하는 작업실은 직접 만든 개그 소품에서부터 벽면 가득 손때 묻은 만화책까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미덕을 지녔다.
“정식으로 만화를 배운 것도 아니고 이현세, 허영만 선생님처럼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만화를 잘 그리고 싶은 초보 만화가”라는 임혁필은 “방송에서 모두 표현할 수 없던 개그의 한계를 뛰어 넘어 풍부한 상상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만화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한다.
좋아하는 작가?Adachi mitsuru를 꼽았다. 주인공인 야구선수가 팔을 다치면서 자신의 분신 같은 야구교본과 야구용품을 불태우는 상황. 주인공의 어머니가 책상 아래 플레이보이는 왜 태우지 않냐고 묻자, “야구용품이 제 분신이라면 플레이보이는 제 영혼이기 때문”이라고 서슴치 않고 대꾸한다. 인생이 끝나가는 순간에도 위트 넘치는 아슬아슬한 설정이 뻔한 결말을 기대하던 관객에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개그와 일맥상통한다고.
“제 생애 첫번째 육아만화에세이는 좌충우돌 첫아이를 얻는 순간부터 양육하는 데 있어 잘 모르고 모를 수밖에 없던 불량아빠의 반성문 쯤? 두 번째 작품은 둘째가 태어나면서 첫아이와의 모종의 대립, 갈등, 화해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 등을 그릴 예정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돌보며 느낀 감정을 군더더기 없이 칸칸에 옮기는 것이죠.”
만화를 그리는 개그맨 임혁필은 현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EBS 라디오 프로그램 ‘알토란’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함께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 또 틈틈이 개그 아이디어를 짜고 작품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라는 시험을 치는 기분이예요. 부디 좋은 평가?받았으면 좋겠지만 개그맨 임혁필이 만화에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더 많이 연습해 단체전을 넘어 개인전을 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기사출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