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이요? 저보고 ‘3집가수’래요~” / [인터뷰] 8월 ‘이달의 우수신인 음반’ 선정, 휘(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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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30 00:00 조회 3,685회본문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노력하는 자의 꿈을 반드시 이뤄진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꼭 그 말이 이제 막 뮤지션의 꿈을 이룬 신인가수 휘와 꼭 맞다. 취미라고 생각했었던 음악이 점점 좋아지면서 그의 학창시절은 온통 ‘음악’이라는 두 글자가 채웠단다. 그는 쉽게 말해 ‘음악에 미쳤다’고 표현했다.
독서실 대신 홍대로, 교과서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부모님 몰래 인디밴드로 100회 넘게 홍대 클럽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몰해 숨어서 오직 책만 보며 기타연주법을 마스터해내기도 했다. 중학교를 수석 졸업했을 정도로 공부도 곧잘 하던 그가 음악에 빠지면서는 오직 음악밖에 안보이게 됐다.
“17살에 인디밴드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는데, 나이가 너무 어려서 밴드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뒤로는 22살이라고 속이고 오디션을 봤어요. 거짓말을 하더라도 밴드에t 음악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 때는 어떻게든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어요.”
3옥타브라는 남성가수치고는 상당히 높은 음역대도 그에게는 재능이 아니다. 그 역시 노력의 결과다. 사실의 그의 음역대는 2옥타브 솔샵. 노래 좀 한다는 다른 남자가수들과 비슷한 수준. 인디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다보니 그가 가지고 있는 음역대로는 한계가 많았다. 그때부터 별의별 노력을 다했다.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질러보고, 산에 올라가 악을 질러보기도 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득음의 기술도 두루두루 섭렵해 봤다.
“예전에는 ‘She"s Gone’을 똑같이 부르면 정말 노래 잘 한다고 했어요. 남자가 그렇게 높은 음을 부른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거죠. 저도 정말 많이 불렀어요. 그런데 어떤 노력을 해도 뜻대로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부터는 마음이 비웠어요. 그러니 되더라구요. 좀 싱거운 결론이죠?”
정말 싱겁다. 마음만 비우면 다 된다는 건가. 그러자 그가 말을 덧붙인다. “노래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의 기준을 내 나름대로 바꿨어요. 음역대가 아니 얼마나 맛깔나게 노래를 부르느냐가 정말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결정짓는 거라 생각했죠. 그 부터는 밤을 꼬박 새면서 오직 그것만 생각했어요. ‘어떻게 부를까?’ 이것만.”
그래서 그런지 그는 그처럼 높은 음역대로 가창력이 뛰어난 김경호, 김종서 같은 락커들도 존경하지만, 노래에서 거의 기교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직하게 노래하는 가수 임재범을 제일 존경한단다. 미성인 그와 전혀 반대의 저음을 가진 것도 매력적이지만, 기교는 물론 바이브레이션까지도 아껴가며 목소리 하나로 대중에게 느낌을 주는 가수 임재범에게 참 많은 것을 배운다고.
녹음 중간에는 ‘노래 잘 한다’는 칭찬 한 마디 없던 그들이 녹음을 마치고 그에게 “넌 3집가수 같다”는 칭찬을 했던 것. 보통 신인가수는 1곡을 녹음할 때, 녹음실을 32시간 정도 사용해야 완성할까 말까인데 그는 보통 8시간 안에 녹음을 마친 것. 결코 설렁설렁 앨범작업을 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8시간 만에 한 곡 완성은 가창력을 승부하는 가수 중 3집정도 낸 가수나 가능한 일이라고.
“노래는 기둥이라고 생각해요.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해야 오랫동안 우뚝이 서게 되죠. 지금까지 전 기둥을 세우는 기초공사를 해왔어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신인의 맛이 살아있는 목소리로 이번 앨범도 녹음했구요. 이제부터는 튼튼한 기둥이 멋있게 보일 수 있도록 또 노력해야죠.”
기사출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