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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부총리, 문화콘텐츠 ‘현장 목소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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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30 00:00 조회 3,3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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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경제부총리가 26일 오후 3시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을 방문, 문화콘텐츠산업 현장 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2단계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것. 권 부총리는 권준모 넥슨 대표, 김미희 싸이더스 대표, 김일호 오콘 대표 등 애니메이션·캐릭터·영화·게임·음악 분야 10명의 문화콘텐츠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과 함께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방안 및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산업계 인사들은 권 부총리에게 산업 성장을 막는 애로 사항에 대해 지적, 정부의 강도 높은 지원책 요구했다.

먼저, 애니메이션업계는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노출, 부가상품 판매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는 한편 글로벌한 규모의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지원책을 요구했다.

지난 2005년부터 지상파 방송 총량제(총량의 1%를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에 할애하는 쿼터제)가 시행되고는 있으나 케이블 등 실성장이 이뤄지는 다매체 영역에서의 노출을 한층 강화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일호 오콘 대표는 “실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매체 영역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노출을 강화해야 브랜드화하고 부가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방송법을 개선, 애니메이션 기본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릭터업계는 국산 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한 놀이공원 수준이 아닌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로 지속적인 캐릭터 노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승호 씨엘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콘텐츠 상품으로 채워진 유통 전문 상설 마켓”과 “서울캐릭터페어과 같은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한류 문화콘텐츠가 해외 콘텐츠와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불법 다운로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음악업계에서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방극균 예전미디어 대표는 “90년대 중반 들어 성장한 음악산업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후 기존 업계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청소년 95% 이상이 음원을 불법다운로드한 경험이 있는 등 음악업계는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러한 음악산업을 부흥시킬 의견으로 △음악사업을 부가가치 면세 대상에 두는 것과 함께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한 민관 공동협력 상설기구 △저작권 관리 사업제도 도입과 함께 △저작권 관리 전문가 양성 등을 제안했다.

한편 게임업계는 지난해 ‘바다이야기’ 사태로 건전한 게임산업의 인식과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 차원의 캠페인 등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권준모 넥슨 대표는 “한국의 온라인게임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30%를 점하고 있고 연간 수출규모만 6억 7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효자 상품’이지만 ‘바다이야기’ 사태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며 관련한 지원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근본대책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엔씨소프트 양재헌 부사장은 “모바일게임도 유망 분야 중 하나인데 휴대전화망 사업자들이 수익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게임업체는 발언권이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정부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년만에 불황을 맞고 있는” 영화업계에서는 날이 갈수록 말라가고 있는 자금줄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업계는 “비디오, DVD 등 영화계 부가판권시장이 막혀 있는 데다 불법복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작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권 부총리는 “문화콘텐츠산업은 기타 산업에 비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은 취약하지만 상당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국민경제에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유치산업 보호차원에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떠한 조세, 금융상의 지원을 해나갈 것인지 계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권오규 부총리는 3단계 강화대책에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권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넥슨, 오콘 등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가 면담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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