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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나이도 초월! 인간미 넘치는 리얼사운드의 진수 / [인터뷰] 6월 ‘이달의 우수신인 음반’ 이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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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04 00:00 조회 3,8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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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퍼블릭(e-Public)의 3명의 멤버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유병렬, 보컬리스트 이자영, 드러머 유성호

“음악은 세월도 비껴가는 것 같아요~”
“세대차이요?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는 오빠들 나이도 정확히 몰랐는걸요?”19살 나이 차이 때문에 가끔 세대차이 같은 걸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밴드에서 노래를 맡고 있는 이자영은 손사래를 친다. 다른 멤버들을 ‘오빠’라고 부르는 그녀의 모습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41세 기타리스트와 38세 드러머 그리고 22세 보컬리스트로 구성된 ‘이퍼블릭(e-Public)’에게 나이는 그냥 ‘숫자’다. 밴드로 함께 활동한지도 벌써 2년 남짓이지만, 서로의 나이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을 정도. 구세대, 신세대, 세대차이 등 나이구분은 이들에게는 불필요하다.

“세월을 ;떻게 비껴가겠어요.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지울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음악에는 세월도 비껴가는 것 같아요. 음악만 생각해서 시간이 1년, 2년 지나가는 것을 잘 모를 때가 많아요. 누군가가 제 나이에 대해 언급할 때만 그때서야 ‘아~ 내 나이가 그렇게 됐구나’ 하거든요. 음악을 할 때는 딸 뻘인 아이도 그냥 함께 음악을 하는 동료일 뿐이예요.”(유병열)

오히려 어린 보컬리스트는 오빠들의 후광(?) 덕에 신인밴드 생활이 조금은 덜 고달프단다. 그도 그럴 것이 오빠들은 10여 년 이상 음악생활을 하면서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아는 그런 ‘큰형님’들이기 때문. 기타를 맡고 있는 유병열은 윤도현 밴드 기타리스트 출신이고, 드럼을 맡고 있는 유성호는 그룹 안치환과 자유 5, 6집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아티스트다.

그러다보니 신인밴드지만 오히려 기성가수들에게 인사를 받을 때가 더 많단다. 덩달아 이제 막 음악생활을 시작한 그녀마자 인사를 먼저 받기 일쑤다. 워낙 든든한 오빠들과 함께 하다보니, 번번이 인사할 타이밍을 놓친다며 그녀는 웃는다.

“오빠들을 양 팔에 끼고 있으면 왜인지 저도 모르게 음악생활을 오빠들만큼 오래한 사람이 된 느낌이예요. 韜【?자꾸 저도 인사를 받아야만 할 것 같은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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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에서 살짝 바람이 부는 느낌’, 라이브에서 진가 발휘
이퍼블릭은 10여 년간 헤비메탈부터 강력한 사운드의 록음악까지 주로 강한 것들만 고집해오던 오빠들이 이제는 힘 좀 빼고 말랑말랑한 록음악 좀 해보자로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

무대에서 헤드뱅잉을 하고, 한껏 인상을 썼던 이전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 말랑말랑한 리듬에 맞춰 과하지 않게 몸은 흔들며 얌전한 무대를 선보인다. 헤어스타일도 좀 더 차분하고 분위기 있게 바꿨다. 이전과 달라도 많이 달라졌다.그래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이들의 음악은 리얼사운드를 추구한다는 것.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긴 이번 앨범에 전곡이 이들이 직접 연주해서 녹음한 곡들이다. 가급적 기계음을 배재했다. 이번 앨범에 일레트로닉한 사운드에 디스코와 펑키를 섞어서 들으면 ‘이거! 전자음악이구나!’하는 곡도 있지만, 이 곳도 이들이 직접 연주한 곡이다. 자세히 들으면 두 오빠들의 표현처럼 ‘마이크에서 살짝 바람이 부는 느낌’이 나는 리얼사운드가 느껴진단다.

“우리는 밴드적 요소인 직접 연주하고, 호흡을 맞추는 리얼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어요. 기계로도 이런 사운드를 만들 수 있지만, 뭐랄까... 기계음은 자로 잰듯하게 깔끔해서 차가운 느낌이 나요. 그렇지만 직접 연주해서 만든 음은 기계음 같은 정교함을 없지만 따뜻한 느낌이 나죠. 그런 인간미 나는 따뜻함이 묻어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이퍼블릭의 음악은 진짜로 보고 들어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앨범이 아닌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그 위에 목소리를 더해서 완성한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앞으로 그들만의 진가를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가급적 밴드활동으로는 라이브 무대에만 설 계획이다.

앨범이 나오기도 전이지만 그들의 연주 실력, 무대 실력을 알고있는 윤도현은 벌써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출연계획도 성사시켜 주었다. 앨범발매와 함께 아마도 공중파TV 라이브 프로그램에서는 줄줄이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무대에서 마이크에 바람이 부는 그 짜릿한 맛을 그들이 대중에게 전해줄 날도 멀지 않았다.


기사출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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