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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은 ‘여심’ 스타일은 ‘망가’ / 미국 최대 만화출판사 마블엔터테인먼트 등 만화제작 새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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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6-16 00:00 조회 4,0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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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화산업의 차세대 영웅은 ‘엑스맨’보다는 ‘수수한 제인’이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만화산업계의 쌍벽을 이루는 디시코믹스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현재의 남성 위주의 사업보다는 앞으로 젊고 어린 여성들과 관련된 사업들이 더 발전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두 거대 만화 출판사들이 틴에이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사업을 일부 기획,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산업적인 의미와 함께 새 간행물들을 매우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문은 출판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번역된 일본만화, 즉 ‘망가’의 점점 늘어가는 인기에 자극을 받아서인 것 같다”면서 “미국 내에서 남성독자들을 상대로 한 유혈이 자욱한 폭력물이 망가의 주요 상품이긴 하지만, 젊고 어린 여성층에 강력하게 호소하는 판타지나 로맨틱 소설들이 關볕涌“?인기가 높은 점 또한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만화전문지인 ‘ICv2’의 조사를 인용, “지난해 북미 및 캐나다 만화시장을 6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그 중에 일본 망가가 무려 2억 달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날이 높아가는 미국 내 망가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또 미국 내 책판매량 측정단체인 ‘닐슨 북스캔’의 보고를 빌려 “일본 망가는 2005년에 780만 부가 팔렸으며 2006년에는 무려 22%가 뛰어 950만 부가 판매됐다”고 전하고 있다.

신문은 이러한 미국 내 망가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새로움’을 들고 있다. “10달러 정도의 종이 표지로 된 망가들은 오른쪽 상단에서 왼쪽 하단으로 읽는 새로움, 미국만화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법과 속도, 전투신이 많은 미국만화에 비해 망가는 주인공들의 어색한 침묵, 창피한 모습들 그리고 우수한 눈빛 등이 많이 등장한다”고 말한다.

또, 예술적인 면에서, 기술적인 면에서도 망가는 미국만화와 많이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령, 망가의 여주인공들은 미국의 여자 영웅들에 비해 몸매가 풍만하지 않은데 이러한 점이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디시코믹스?지난달 ‘밍스’(Minx)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다수의 만화작품을 발간하기 시작했는데, 교외에 거주하는 아웃사이더 학생들이 비밀 예술 클럽을 조직한다는 내용의 ‘플레인 제인스’(Plain Janes : 수수한 제인들이라는 뜻)나 웨스트엔드에 있는 고급 유흥가에서 조작된 신분증을 갖고 다니던 주인공이 시골 할아버지댁에 보내진다는 내용의 ‘클러빙’(Clubbing : 나이트클럽을 즐겨다닌다는 뜻)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디시코믹스는 ‘CMX’라는 일본만화에서 번역된 상표를 이미 확보했으며, 새로나올 ‘밍스’ 프로젝트 상품들은 기존 일본 망가의 가격대와 스타일을 따를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만화와 같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신문은 또 “우리는 요즘 망가의 인기를 젊은 소녀들이 다시 만화를 읽기 시작했다는 사인으로 본다”며 “전통적으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책을 더 많이 읽으나 그동안 만화시장에서는 여성들이 읽을 것이 많이 부족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볼 수 있다”는 디시코믹스의 카렌 버거 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여성 타깃 시장의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디시코믹스의 최대 라이벌사인 마쨩榮?이와는 다른 방법으로 여성독자에 다가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새로운 고객층보다는 기존 여성팬이 많은 인기 작가를 섭외하는 방식, 기존 미국 슈퍼히어로와 내용은 비슷하나 삽화 소설형인 방식이 될 듯하다.

마블사는 망가와 비슷한 류의 내용을 담은 만화들을 지난해 출시해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로렐 해밀턴이 집필한 인기소설 <흡혈귀 사냥꾼 아니타 블레이크 designtimesp=21947>을 원작으로 한 이 만화는 주인공 세인트 루이스가 도시의 흡혈귀 지하세계를 돌아다니며 범인들을 추적한다는 내용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출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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