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국외의 경계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패션, IT 등 몇몇 분야는 오히려 국내가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을 정도. 이제는 세계와 국내시장이 같은 트렌드를 쫓아 경쟁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국내 산업들이 경쟁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문화산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세계 문화산업의 트렌드를 만나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웹 2.0 기반 콘텐츠 유통 활발, 롱테일 법칙의 확산 2.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급부상 3. 글로벌 기업의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집중화 4. 콘텐츠 유통의 다변화 및 다양화 5. 세계 콘텐츠 제작 및 수출의 중심이동 6. 퍼스털 미디어의 지능화 및 홈 엔터테인먼트의 고도화 7.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강화 및 기술표준화 경쟁 심화
| ‘웰리우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웰리우드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린텅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마리아 언덕을 지칭하는 말로 웰링턴과 할리우드의 합성어다. 최근 웰링턴에 색보정, 음향효과 등 이른바 영화 후반부 작업회사들이 모여들면서 영화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등장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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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영화 ‘반지의 제왕’(좌)와 영화에 담긴 뉴질랜드 자연(우) | 뉴질랜드가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 이어 영화 후반작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뉴질랜드 정부의 힘이 크다. 뉴질랜드 정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약 5년간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과 후반작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영화 제작비의 12.5%를 되돌려 주는 시책을 시행하면서 영화제작들이 뉴질랜드를 촬영지로 선택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독특한 자연환경과 영어권, 미국과 호주에 비해 저렴한 제작비용 등을 무기로 한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 영화제작유치는 배우, 세트장 건설, 숙박 및 음식업 등 관련 산업에서 약 2만 명의 고용효과 및 관광수익을 올리면 국가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문화산업으로 국가 경제를 전략적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경제계획인 제11차 5개년 경제계획을 기반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라는 질적 성장으로 전화하면서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화를 비롯한 영상물 시장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 영상제작을 비롯한 출판, 광고 등 9개 문화 사업을 영화제작의 기초 위에 국가적으로 수립해 나갈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문화를 세계에 대대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중국은 홍콩이나 대만 등 중국문화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03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 34.7%가 중국산 핵심 문화상품의 가장 큰 해외시장이며, 그 밖의 유럽 국가들로 25.6%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미 2005년 개봉한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과 펑샤오강 감독의 ‘아연’은 미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미국과 영국 중심의 세계 문화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뉴질랜드, 중국 등도 문화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 향후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문화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 이미 중국과 뉴질랜드는 문화산업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을 해 나가 있다. 중국은 이미 영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문화상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문화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국가가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중국, 뉴질랜드 정부의 모습의 이미 세계의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통문화 산업 뿐 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킬 방안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 뉴질랜드와 같이 전통문화가 아닌 한국의 문화산업 기술력과 인력을 활용한 제 3의 분야의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제공 : 진흥원 정책개발팀 노준석 과장(02-2016-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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