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기업이 삼성의 이름값보다 뚱뚱한 노란색 곰돌이 ‘푸’의 이름값이 더 비싸다는 분석이 나왔다.
곰돌이 ‘푸’를 비롯한 ‘위니 더 푸’ 등장 캐릭터의 판권을 소유한 스티븐 슐레진저 출판사가 "콴트 이코노믹스"라는 조사업체에 의뢰,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즈니가 영화와 책, 기타 미디어에 곰돌이‘푸’ 캐릭터를 사용해 얻는 가치는 150억 달러(약 13조9천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27억달러다.
디즈니의 전체 시장가치가 약 80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해 볼 때, 곰돌이 ‘푸’의 이름값이 디즈니의 시가총액의 약 18%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달 영국 파이내셜타이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한 구글의 브랜드 가치(664억 달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콴트 이코노믹스의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설리번은 “캐릭터 기반 사업은 자본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해준다”며, 곰돌이 ‘푸’의 사용 가치 추산액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곰돌이 ‘푸’를 비롯해 만화 ‘위니 더 푸’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 슐레진저 출판사가 디즈니를 상대로 지적재사권 무단 사용에 대한 보상금 청구과 상표 등록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슐레진저는 디즈니가 ‘위니 더 푸’ 영화와 상품에 대한 로열티 주지 않고 있다며 2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특허청에 디즈니의 ‘위니 더 푸’ 상표 등록을 취소해달라는 소청도 제기하면 16년간 디즈니와 법정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다.
슐레진저는 지난 1930년 "위니 더 푸"의 작가인 앨런 알렉산더 밀네로 부터 곰돌이 ‘푸’ 캐릭터의 미국 및 캐나다 판권을 구입했다.
| 출 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